[대한여성일보 = 이매화 기자] 운봉읍은 최근 지속되는 출생율 저조로 고향 운봉의 미래를 걱정해 온 운봉 출향인사 김복태회장이 지역의 아이키우기 환경 개선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김복태 회장은 개인 기부금 5천만원을 쾌척해 사)운봉아이키움새싹협회(이사장 신동열)를 설립했으며, 여기에 운봉 출향인들과 읍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 기부금을 모금함으로써 지역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운봉에 거주하는 출생아 가정의 육아에 따른 경제적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을 축하하기 위한 축하금 전달행사가 지난 12월 18일 운봉읍사무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복태회장을 비롯해 운봉읍민,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생아 가정에 따뜻한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신동열 이사장은“아이의 탄생은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희망”이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운봉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읍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은주 운봉읍장은 “출생율 저조로 인해 고향 운봉이 사라질까 염려하시던 김복태회장님의 통큰 기부로 시작된 협회설립과 출생축하금 전달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지역이 함께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책임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출산·양육 친화적인 운봉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주도의 모범 사례로 공동체의 연대와 나눔이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